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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insight/자폐 스펙트럼 이해하기

자폐이야기 2 - 자폐 특징

by 캐나다 OT 젤라쌤 2020. 10. 26.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발달 지연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Parents Insight의 안젤라 쌤입니다. 

오늘은 자폐에 대한 설명 두번째 시간이에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자폐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들에 대해 알아봤어요.

자폐이야기 1 - 자폐가 뭐예요?

안녕하세요! Parents insight의 안젤라 쌤이예요. 이전에 발달의 Red Flags 시리즈 마지막인 사회성 발달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아무래도 사회성 발달이 자폐와 가장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포스팅

parents-insight.tistory.com

다시 요약하자면, 

자폐는 크게 3가지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진단이 나요. 

사회성, 의사소통, 상동패턴. 

이 모두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면 자폐 진단이 나지만, 

Autism Spectrum Disorder 의 진단 명에서 강조하듯이,

아이들마다 각각 영역에서 실제 어떤 행동 문제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 정도가 모두 틀려서

사실 자폐진단을 받은 아이들마다 나타내는 행동, 어려움, 문제들이 모두 다르다고 말씀드렸어요. 

 

이에 더하여, 

 

 

 

많이 알고 계시다시피, 자폐 아이들의 숫자는 최근에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2015년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기준으로는 아이 66명 중 1명 꼴로 자폐진단이 난다고 조사가 되었어요. 

정말 엄청난 숫자예요. 

그래서 학자들 사이에선 왜 진단이 갑자기 늘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했답니다. 

 

우선 첫번째 요소는 대중적인 인식 향상 때문이에요.  

이제는 자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 양상을 나타내는지 알고 있어요. 

특히나 전반적인 교육 수준 향상으로 부모님들의 아이 발달 문제에 대한 감수성도 많이 향상되었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부모님들이 모르고 지나쳤던 아이들도 이제는 대부분 진단이 나지요.

 

두 번째 요소는 사회적인 의료 수준의 향상 덕분이에요. 

예전에는 자폐가 어린이 정신분열이라고 부를 만큼 의료진들도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점차 진단 기준이 명확해지고 일반화 되어서 예전에는 rule out 되었던 사람들까지 모두 진단이 나요. 

또한 아이들 주기적 발달 검사가 거의 의무적으로 행해지다보니 발달의 어려움을 최대한 빨리 찾아낼 수 있게 되었지요. 

 

세 번째 주장하는 요소는 환경적 원인에 대한 부분이에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환경 오염 또한 너무 큰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러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접하게 되는 환경 호르몬이나 화학 물질들의 영향 때문에

최근에 갑자기 늘었다는 조심스러운 주장도 있어요. 

 

하지만 자폐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어요. 

일부 가족의 경우에는 확실히 유전적인 요소가 증명된 경우가 있어요. 

자녀들이 모두 자폐 진단을 받은 경우도 많지요.  

두 번째는 이전에 언급했던 환경적인 요소에 대한 조심스러운 주장. 

마지막으로는 임신 중 어머님이 섭취했던 약물이나 감염 때문에 자폐아이가 태어났다는 주장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계속 연구 중이에요. 

 

제가 치료 하는 아이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이에요. 

통계적으로 보아도 남자 아이들이 여자아이들에 대해 4배 이상 수가 많답니다. 

하지만 자폐 진단을 받는 여자 아이들의 절대적인 수는 적지만, 

남자아이들보다 장애의 정도나 자폐 성향이 굉장히 심한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자폐에 대한 잘못된 오해에 대한 설명을 드릴게요.

 

첫 번째 오해는, 

자폐는 엄마의 양육방식 때문에 "생긴다"라는 말이에요. 

이건 자폐에 대한 진단명을 막 만들었을 당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의사들이 진단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이런저런 추측을 하던 때에 나왔던 하나의 주장이에요. 

주장한 의사가 그 당시 워낙 저명한 분이어서 아직도 이것이 진실인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자폐는 뇌신경학적 어려움을 가지는 아이들로써 나중에 후천적으로 생기는 장애의 종류가 아니에요. 

 

두 번째 오해는, 

MMR 백신을 맞으면 자폐가 "생긴다"라는 주장이에요. 

이 오해는 제약 회사 간 경쟁으로 의사를 매수해서 거짓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에서 시작돼요. 

하지만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현재는 거짓이라고 밝혀졌어요. 

이 오해가 신빙성을 얻은 데는 발달 퇴행과 연관이 되어 있어요. 

일부 자폐 아이들은 어릴 때는 정상 발달을 하다가 갑자기 발달이 퇴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2살쯤에 퇴행이 나타나는데, 

그 시기가 MMR 백신을 맞는 시기와 비슷해요.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거짓 연구+자폐의 발달 퇴행을 연결해서 진실인 것처럼 주장하지요. 

 

중요한 것은 자폐는 2차적으로 "생기는" 진단이 아니에요. 

유사 자폐라고 제대로 된 발달 자극을 못 받은 경우

말도 잘 못하고 사회성도 떨어지고 인지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적절한 자극을 주면 dramatic 하게 아이가 나아지는 경우로 순수 "자폐"는 달라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자폐의 치료적인 옵션들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부모님이 내 아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아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질문이 있으심 댓글에 남겨주세요! 제가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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