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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insight/자폐 스펙트럼 이해하기

자폐이야기 4 - 치료옵션 (언어, 인지, 작업치료, 감각통합, 행동)

by 캐나다 OT 젤라쌤 2020. 10. 30.

안녕하세요!!! 

 

Parenst insight의 안젤라 쌤이예요. 

오늘은 자폐 이야기 네번째 시간으로 본격적인 치료 옵션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저번 시간에 설명 드렸다시피, 

아직은 의학적인 중재로 자폐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없어요. 

다만,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거나 문제되는 증상을 없애도록 중재하는 방법을 사용해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어떤 치료 옵션들이 있는지 함 알아봐요. 

 

 

우선 아이들이 배워야 할 능력 혹은 어려움들은 

1. 언어 지연 

2. 사회성 

3. 감각 처리의 어려움 

4. 인지 저하가 있을 수 있어요.

 

1. 언어 지연

이전 포스팅에서 자폐 아이들의 일반적인 특징 설명할 때 말씀드렸다시피, 

언어발달 특히 표현언어 발달 지연은 자폐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해요. 

심지어 어떤 자폐인의 자서전의 표현을 빌어보자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답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입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표현 언어 지연에 대한 어려움은 너무나 일반적인 어려움의 영역이에요. 

그래서 많은 자폐 아이들이 언어치료의 도움을 받지요. 

 

2. 사회성 저하

자폐 아이들의 대부분이 타인에 대해 관심이 적고 자신의 관심사에 주로 빠져있다 보니 

사회성 관련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어요. 

그래서 그룹 치료를 통해서 각 상황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연습을 하기도 해요. 

그룹 치료는 사회성만을 목표로 하는 그룹 치료도 있고,

언어나 인지, 그리고 감각통합등 다른 치료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되요. 

 

3. 감각처리의 어려움

많은 자폐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각적 처리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작업치료사 선생님들이 감각 통합 치료법을 사용하여 중재를 하시지요. 

 

감각 통합 치료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인간은 어릴 때부터 신체의 감각을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이 이루어져요. 

즉, 자신의 몸에 대해 그리고 움직임에 대해 배우고,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절히 반응해야 할지 배우고,

운동 계획을 세우고,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계속 학습해 나가지요. 

 

그런데 많은 자폐 아이들은 감각이 뇌에 입력되고 처리되는 데에 어려움이 생겨서

너무 과하게 자극을 받거나 혹은 너무 적게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즉, 감각을 처리하는데 불균형이 와서 문제 행동들, 

감각자극을 회피하거나 부족한 감각을 찾는 행동들을 나타내는 거예요.

이런 경우 감각 통합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저의 전공 분야인 작업치료적 중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작업치료란 아이이 생활 속에서 작업(Occupations)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 접근법으로 

Occupations 이란 각 개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들을 말해요. 

즉, 개인으로써, 가족으로써, 학생으로써, 친구으로써 기대되어지는 역할들 과제들을 작업이라고 말하지요.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옷을 갈아입는 기본적인 활동부터, 

학교에 등교하고, 학교 물건들을 organize 하고, 수업에 집중을 하고, 글씨를 쓰고, 가위질을 하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활동, 

그리고 여가 시간에 스포츠 활동을 하고 악기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어른이 되면 돈 관리를 하고 쇼핑을 하고 요리와 집안일을 하는 일까지 모두 치료 대상이 돼요. 

 

많은 작업치료사 선생님들이 자폐아이들의 치료 중재 법으로 감각 통합 치료법을 사용하시지만, 

이와 더불어 옷입기, 학교 준비 기술인 연필 사용하기,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 등등을 훈련시켜요

 

4. 인지 지연

인지능력의 저하 혹은 낮은 학습능력은 자폐 진단에 더하여 중복적으로 올 수 있는 장애 중 하나예요. 

즉, 주변 사물에 대해 인식하고 도형, 숫자, 글자를 이해하고 읽고, 쓰고,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 부분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인지 지연이라고 해요.  

인지 지연은 선천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자폐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워낙 자신만의 놀이에 많이 빠져 있다보니, 

이차적으로 학습 기회가 더 많이 제한되기도 해요.

 

인지와 관련된 치료는

인지치료나 요즘 많이들 알고 계신 Applied Behavior Analysis 즉 행동치료 방법을 많이 사용해요. 

 

ABA는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상을 주는 방법을 이용해 학습 시키는 치료법을 말해요.

치료의 목표는 언어, 인지, 소근육이나 대근육 활동 등 사실 발달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이에요. 

어떤 영역이든 '적절한 반응 - 상' 의 개념을 이용해서 가르치는 거예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자폐 아이들에게 너무나 잘 맞는 방법인 것 같아요. 

 

첫째, '올바른 행동 - 상'이라는 기본 틀이 변하지 않아서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자폐 아이들에게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편안함을 느껴요.

 

둘째, 자신만의 놀이 이외에 배움에 대한 내적 동기가 거의 없는 아이들 이기 때문에, 

학습을 시킬 때 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여 학습을 동기부여를 만들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치료는 가르치고자 하는 과제를 쉬운 단계부터 아주 작게 나누어서

아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무한 반복을 시키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밖에 없지요. ㅎㅎ 

 

각 치료의 자세한 치료 접근법들은 너무나 긴 내용들이어서 나중에 더 자세하게 다룰께요. 

 

다음 시간에는 위에 언급한 치료 접근법 이외에 심리나 한의학, 음식치료 등 부차적인 치료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볼께요. 

 

지금까지 간략한 설명이지만 우리 아이 치료 방향에 대해 조금 감이 잡히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모두 틀려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혹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다를 수 있어요.

 

우선 아이를 이해하고, 
치료 옵션들을 이해하고 선택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럼 관련된 강의 영상 링크 걸어 드릴께요.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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