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insight/감각 예민한 아이

잠 안자는 우리 아이 - 환경 바꾸기

by 캐나다 OT 젤라쌤 2020. 11. 19.

안녕하세요! 

 

Parents Insight의 안젤라 쌤이예용! 

오늘은 드디어 잠 잘 못 자는 우리 아이를 위한 포스팅 마지막으로

환경을 어떻게 바꾸어 주어야 도움이 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이전 포스팅에서는,  

수면 장애의 증상과 원인 

수면을 도와주기 위한 일반적인 팁들과 

수면 전 아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들에 대해 다루어 봤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고고고! 

 

오늘은 대망의 마지막. 

아이의 수면을 돕기 위해 어떤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1. 가장 기본적인 고려 사항은 소리나 빛을 차단해 주는 거예요. 

이전에도 반복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잠을 잘 못자는 아이들의 경우 

뇌의 각성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아주 작은 감각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게 돼요. (감각에 대한 낮은 역치) 

 

이런 아이들은 방에 새 들어오는 작은 불빛이나,

밖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아이가 쉽게 잠을 깰 수가 있어요. 

 

그래서 너무나 기본적인 환경적 고려 사항이지만, 

잠을 재우실 때는 아이 방의 문을 닫아 주시고,

암막 커튼 등을 사용하셔서 빛과 소음을 미리 차단해 주세요.

 

2. 두 번째는 온도예요. 

이전 포스팅에서 수면 전 아이를 안정시키는 활동 중,

담요나 인형을 세탁기 드라이어에 살짝 돌려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아이가 잠 잘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따스함에 누웠을 때 포근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잠을 자는 동안 방 전체 온도는 반대로 약간 낮은 온도가 좋아요. 

밤에 자는 동안 온도가 높으면 아이가 땀을 흘리거나 쾌적한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낮은 온도는 아이가 이불을 덥고 자도록 교육시키는 것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이불을 덮고 자도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테니까요. 

 

참, 약간 무거운 이불이 수면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미 설명드렸어요. 

그러니 방의 약간 낮은 온도를 통해

이불을 계속 덮는 연습도 되고,

무거운 이불을 통해 deep pressure의 영향으로 수면에 도움을 주니 일석이조!

 

3. 세 번째는 다시 한번 강조해보는 Deep pressure

Deep pressure의 자극을 받는 경우,

뇌를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도와주는 뇌 전달물질이 분비돼요. 

이전 포스팅에 소개드린 deep pressure이 여러 활동들에 더불어

오늘은 환경적으로 어떻게 바꾸어주면 이 자극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우선, body pillow나 인형을 안고 자면,

껴안는 자극 즉 deep pressure를 느낄 수 있어 수면에 도움이 돼요. 

 

또 다른 방법은 아이가 벽 쪽에 붙어 자도록 하게 하면

아이가 침대와 벽 사이에 끼어 자면서 deep pressure를 받을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는 호텔에 가시면, 침대 시트를 꽉 잡아당겨서 정리한 것을 보셨지요?  

그렇게 침대 시트를 매트리스 아래에 넣어 정리하시고,

아이를 그 사이에 들어가 자도록 해 주시는 거예요. 

 

Deep pressure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시지요.

꽉~~~ 안아주는, 마치 신생아를 꼭 싸주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4. 부드러운 촉각  

반복해서 설명드리지만, 

잠을 잘 못 자는 아이들은 감각에 예민한 경우가 아주 많아요. 

특히 촉각 감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런 경우, 침구나 잠옷의 선택은 최대한 100% 면으로 된 것을 선택하시고, 

아이에게 입히시기 전에 미리 여러 번 세탁을 하셔서 부드럽게 만들어 입히세요. 

 

자, 지금까지 우리 아이의 수면을 도와주기 위한 환경적 고려 사항들을 알아봤어요. 

 

*** 보너스~ 

보통 잠을 잘 못 자는 아이들은 중간에 깨면 부모님이 다시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과 오래도록 같이 자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혼자 잘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데 중요한 요소예요.

방에서 혼자 자면, 그만큼 소리나 빛, 그리고 촉각적인 감각으로 인한 방해를 차단할 수 있거든요.

 

1. 아이와 같이 자야 하는 경우라면,

아이가 엄마방에서 자는 것보다는 엄마가 아이 방에서 자도록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엄마와 분리가 되어도 똑같은 방에서 자게 되어 독립 수면이 더 쉬워져요. 

 

2. 아이와 같이 자더라도, 엄마 옆이 아니라

body pillow나 인형을 안고 자거나 아이를 침낭 속에서 자도록 해 주세요. 

즉, 부모와 아이 사이에 벽을 만드시는 거예요. ㅎㅎ 

  

만약 잠들기 위해 엄마나 아빠의 신체 일부분을 만지며 자는 아이들은

나중에 독립 수면이 정말 어려워져요. 

 

3. 같은 방에서 자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자지 마세요.

예를 들면, 아이는 침대에, 엄마는 바닥에 이렇게 다른 곳에서 자면

나중에 독립 수면을 시도할 때 중간 과정을 쉽게 지나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자, 도움이 되셨나요? 

다시 한번 설명드리지만, 

잠을 잘 못 자는 우리 아이는 

뇌의 각성 정도가 높아서,

감각이 예민해서,

혹은 수면과 연관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내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시고,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시면 점차 나아질 거예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모님이 아이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많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울 부모님들!!! 열렬히 응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