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스한 젤라쌤이예요.
캐나다는 연말 2주는 많은 분들이 쉬어요.
회사를 나간다해도 보통 연말 분위기여서 아주 relax 하지요.
그래서 전 매해 마지막 2주는 일 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저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무조건 쉬기'를 목표로 시간을 보내요.
물론 새해 계획은 제외하고요. ㅎㅎ 오늘은 새해 준비를 위한 마지막 질문을 해 봅니다.
지금의 질문들은 MKYU 김경미 유튜브 대학의 딱김따 프로그램과
인스타 @_callmeden 님의 더 터닝 포인트 무료 챌린지의 질문들을 사용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callmeden.com/challenge 신청하세요!!!
12.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어릴적부터 "차카게살자" + "사랑받는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남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살았어요.
덕분에 주변에 좋으신 분들이 속에 살고 있고, 아직까지는 크게 원수진 관계는 없는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를 다시 묻는 다면,
치료사로서 장애아를 가지신 부모님이 아이를 제대로 도울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치료사로 오랫동안 생활을 해 보니 1+1을 배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아주 미래에 내 아이가 공교육 시스템을 벗어낫을 경우
우리 아이가 혼자 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공부하고 연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어요.
또한 제가 새내기 치료사였을 때 느꼈던 무능력함과 혼란을 기억해요.
그래서 저에게는 새내기 치료사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나 의미 있고 재미있어요.
이미 임상에서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마음 다해 고민해 보았던 분들이어서,
그분들을 만났을 때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좋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전달하고 도와줄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차카게 살자였다면 앞으로는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ㅎㅎ
13.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너무나 큰 질문이네요.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죠. ㅎㅎ
하지만 예전에 입양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한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 주신 말씀이
저에겐 아주 큰 울림으로 남아 있어요.
"내가 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너 하나의 인생은 바꾸어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하신...
저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합니다.
제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만나게 될 가정들이나 새내기 치료사들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오해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인생이 아닐런지.
14. 연별 목표를 달별, 주별로 나누어 플랜을 짜 보세요.
지난번 질문에서 한 해의 목표를 SMART 하게 생각해 보았어요.
1. 한 가족의 엄마로써
2. 부모님들이나 치료사분들을 돕기 위한 저만의 콘텐츠를 체계화하는 것
3. 온라인 상 만남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
4. 개인의 성장을 위한 목표.
하지만 목표가 이루어지려면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해요.
그래서 각 목표를 달별, 주별로 나누어 플랜으로 나눌 수 있도록 저만의 플래너를 만들어봅니다.
달별 & 주별 목표.
표의 맨 위에 각 목표의 영역을 적어 놓아요. 1. Family, 2 Contents 3. Online Tools, 4 For myself
그리고는 매 달의(4월, 5월, 6월...) 목표와 각 주별 목표를 적도록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아요.
맨 위에는 저의 목표 영역이,
April 란에는 그 달의 큰 목표를 정하고
아래 숫자는 52주를 나눈 주수, 즉, 각 주에 할 일을 다시 나누어 적어요.
이렇게 1년 치를 한 문서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주별 플랜은 Den코치님이 알려주신 Time Blocking 방법을 이용했어요.
즉, 매일 사용해야 하는 일상 스케줄을 미리 색으로 채워 놓으면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보이죠.
이후 매일 가능한 시간을 주별 목표를 위해 사용하는 거예요.
이렇게 색칠 놀이를 하고 나니 흰색 칸으로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오네요.
지금까지는 위의 주별 플래너만 기록했는데,
년, 월, 주별 목표를 생각하니 각 주당 할 일을 더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정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네요.
이에 더하여,
예전부터 제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도해 보았던 Life Planner 도 소개해 드릴까요?
놀라지 마세요. 이건 저의 놀이랍니다.
계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니 앞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지요. ㅎㅎ
이 플래너는 저의 나이와 가족의 나이를 함께 적어서 저희 가족이 맞이하게 될 이벤트들을 미리 확인하고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버켓 리스트도 적어서 저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플래너예요.
첫 칸부터, 저의 나이, 연도, 이벤트, 신랑 나이, 아이1나이+학년, 아이2나이+학년 이렇게 적어서
각 해에 가족 전체에게 의미 있는 일들을 기록해 놓고 여행 플랜도 짜는 거예요.
전 90세까지 적어 놓았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살 날이 한참 더 남았어요.
자, 전 이렇게 새해의 계획들을 모두 짜 보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남은 2020년은 맘 편히 쉬고, 새해부터 빡세게 실천을 하며 살아야겠어요.
한 해의 마무리를 너무나 뜻깊게 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항상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아쉬웠는데,
2020년은 너무나 다산 다난했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내년에는 정말 "당연한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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