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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insight/캐나다 일상 이야기

질문으로 새해를 준비하다, 마지막 그리고 플래너

by 캐나다 OT 젤라쌤 2020. 12. 31.

안녕하세요! 

따스한 젤라쌤이예요. 

 

캐나다는 연말 2주는 많은 분들이 쉬어요.

회사를 나간다해도 보통 연말 분위기여서 아주 relax 하지요.

 

그래서 전 매해 마지막 2주는 일 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저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무조건 쉬기'를 목표로 시간을 보내요.

물론 새해 계획은 제외하고요. ㅎㅎ 오늘은 새해 준비를 위한 마지막 질문을 해 봅니다. 

 

지금의 질문들은 MKYU 김경미 유튜브 대학의 딱김따 프로그램과

인스타 @_callmeden 님의 더 터닝 포인트 무료 챌린지의 질문들을 사용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callmeden.com/challenge 신청하세요!!!

 

12.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어릴적부터 "차카게살자" + "사랑받는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남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살았어요. 

덕분에 주변에 좋으신 분들이 속에 살고 있고, 아직까지는 크게 원수진 관계는 없는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를 다시 묻는 다면, 

치료사로서 장애아를 가지신 부모님이 아이를 제대로 도울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치료사로 오랫동안 생활을 해 보니 1+1을 배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아주 미래에 내 아이가 공교육 시스템을 벗어낫을 경우

우리 아이가 혼자 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공부하고 연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어요.

 

또한 제가 새내기 치료사였을 때 느꼈던 무능력함과 혼란을 기억해요. 

그래서 저에게는 새내기 치료사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나 의미 있고 재미있어요. 

이미 임상에서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마음 다해 고민해 보았던 분들이어서, 

그분들을 만났을 때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좋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전달하고 도와줄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차카게 살자였다면 앞으로는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ㅎㅎ 

 

13.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너무나 큰 질문이네요.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죠. ㅎㅎ 

 

하지만 예전에 입양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한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 주신 말씀이

저에겐 아주 큰 울림으로 남아 있어요. 

"내가 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너 하나의 인생은 바꾸어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하신... 

저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합니다. 

제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만나게 될 가정들이나 새내기 치료사들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오해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인생이 아닐런지. 

 

14. 연별 목표를 달별, 주별로 나누어 플랜을 짜 보세요. 

지난번 질문에서 한 해의 목표를 SMART 하게 생각해 보았어요. 

1. 한 가족의 엄마로써
2. 부모님들이나 치료사분들을 돕기 위한 저만의 콘텐츠를 체계화하는 것
3. 온라인 상 만남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
4. 개인의 성장을 위한 목표. 

하지만 목표가 이루어지려면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해요. 

그래서 각 목표를 달별, 주별로 나누어 플랜으로 나눌 수 있도록 저만의 플래너를 만들어봅니다. 

 

달별 & 주별 목표. 

표의 맨 위에 각 목표의 영역을 적어 놓아요. 1. Family, 2 Contents 3. Online Tools, 4 For myself

그리고는 매 달의(4월, 5월, 6월...) 목표와 각 주별 목표를 적도록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아요. 

맨 위에는 저의 목표 영역이,

April 란에는 그 달의 큰 목표를 정하고 

아래 숫자는 52주를 나눈 주수, 즉, 각 주에 할 일을 다시 나누어 적어요. 

이렇게 1년 치를 한 문서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4월의 달별, 주별 목표 예

주별 플랜은 Den코치님이 알려주신 Time Blocking 방법을 이용했어요. 

즉, 매일 사용해야 하는 일상 스케줄을 미리 색으로 채워 놓으면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보이죠.

이후 매일 가능한 시간을 주별 목표를 위해 사용하는 거예요. 

이렇게 색칠 놀이를 하고 나니 흰색 칸으로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오네요. 

주별 플래너

지금까지는 위의 주별 플래너만 기록했는데,

년, 월, 주별 목표를 생각하니 각 주당 할 일을 더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정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네요.

 

이에 더하여, 

예전부터 제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도해 보았던 Life Planner 도 소개해 드릴까요? 

놀라지 마세요. 이건 저의 놀이랍니다. 

계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니 앞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지요. ㅎㅎ 

 

이 플래너는 저의 나이와 가족의 나이를 함께 적어서 저희 가족이 맞이하게 될 이벤트들을 미리 확인하고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버켓 리스트도 적어서 저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플래너예요. 

 

첫 칸부터, 저의 나이, 연도, 이벤트, 신랑 나이, 아이1나이+학년, 아이2나이+학년 이렇게 적어서 

각 해에 가족 전체에게 의미 있는 일들을 기록해 놓고 여행 플랜도 짜는 거예요. 

전 90세까지 적어 놓았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살 날이 한참 더 남았어요. 

 

Life Planner 1-90세까지

자, 전 이렇게 새해의 계획들을 모두 짜 보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남은 2020년은 맘 편히 쉬고, 새해부터 빡세게 실천을 하며 살아야겠어요.

한 해의 마무리를 너무나 뜻깊게 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항상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아쉬웠는데, 

2020년은 너무나 다산 다난했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내년에는 정말 "당연한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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